[박채은 하남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관장]
가치매점 운영·봉사 프로그램 개발
영화 상영 통한 문화생활 지원 계획
“청소년들과 함께 공약사업 이행”
“하남시 청소년들과 같이 보다 가치 있는 활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채은(사진) 하남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관장의 말이다.
박 관장은 “청소년관장에 도전하면서 '같이 있는 우리, 가치 있는 우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가지 공약을 발표했었다”며 “하남시 청소년들과 함께 공약사업을 하나하나 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4가지 공약은 가치매점 운영, 스포츠 미술 분야 청소년 선호 프로그램 진행, 봉사활동 프로그램 개설, 시험 기간 독서실 운영(스터디윗수련관) 등이다.
그는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가치매점 운영은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활용할 물품들을 간식과 물물을 교환하는 형태로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또 청소년들의 예체능 활동 지원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개설해 청소년들이 업사이클링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기간 청소년수련관 동아리방을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응원 꾸러미를 전달하는 스터디윗수련관을 준비 중입니다.”
그러면서 박 관장은 “공약사업 이외에도 정책사업으로 영화상영을 통한 청소년 문화생활 지원,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음료 지원, 비 오는 날에 우산을 빌려 갈 수 있도록 공유 우산도 함께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관장에 도전한 배경에는 청소년 정책과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작용했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역대 청소년관장들의 활동을 지켜봤고,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청소년관장에게 별도의 예산을 주고, 그 예산을 활용해 청소년 프로그램과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관장의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청소년관장으로 3개월간 활동해보니 해야 할 역할과 책임감이 더 막중하다는 점도 느꼈다고 한다.
박 관장은 “지난 2월 청소년관장 업무 인수인계를 받으며 청소년관장이 해야 하는 역할과 내용을 알 수 있었다”며 “직접 공약과 정책 사업들을 준비하고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사업에 청소년 친구들이 좋아하고 재미있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소년관장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수련관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는데, 하남시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지원해주는 것들이 정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많은 일이 벌어지고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니 하남시 청소년 친구들이 많이 이용하고, 놀러 오면 좋을 것 같다. 청소년수련관 3층 사무실에 있는 청소년관장실도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의 참여 기회 확대와 권리 보장을 위해 2020년 전국 최초로 청소년관장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의 투표로 선출되는 청소년관장은 임기 1년 동안 예산을 지원받아 정책 및 공약사업을 이행할 수 있다.
/하남=글·사진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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