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소년수련관] Values of Hanam, 장소편-미사호수공원(이 건 스케이트 보더)
2022-07-29 조회수 368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숨겨진 하남의 가치를 발굴하는 가치있는 프로젝트로 2021년 「Values of Hanam」의 두 번째 시리즈를 진행했다. 일상적이며 친숙한 공간으로 경험과 애착 등의 가치가 녹아든 개념인 "장소[Place, 場所]"를 인터뷰 주제로 설정했으며, 하남 시민이 사랑한 6개의 장소를 각자의 경험 및 추억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Q. (김나현 학생) 안녕하세요. 조정대로111: Values of Hanam. 오늘은 ‘미사호수공원’에서 열심히 꿈을 키우며 스케이트 보더로 활동 중인 이건 어린이를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남시청소년수련관에서 인터뷰 수업을 듣고 있는 형, 누나들이에요. 우리가 먼저 건이에 대해 소개했는데 혹시 보충해서 더 소개할 말 있으면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9살 이건입니다. 저는 스케이트보드 타는 것을 좋아하고 랩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비보이, 팝핀을 잘 출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윤태환 학생) 저희가 그동안 여러분들을 만나서 인터뷰 했는데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어린이는 처음이거든요.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예요?
A. 음.. 티비에서 헨리 형하고 윤도현 아저씨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을 보고 시작한 것 같아요


Q. (김정빈 학생) 윤도현 삼촌하고 헨리 형이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보고 타기 시작했다고 했잖아요. 어떤 모습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어요?
A. 일단 멋있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맘에 들었어요.


Q. (김정빈 학생) 스케이트 타고 내려올 것 같은게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A. 네


Q. (김나현 학생) 그럼 스케이트보드를 취미로 탄 거예요? 아니면 본격적으로 수업을 받은 건가요?
A. 초반에는 취미로 타다가 "하보드"라는 모임에 끼고, 그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업을 받았어요.


Q. (윤태환 학생) 하보드라는 밴드에서 활동을 한다고 했잖아요. 하보드 밴드에서 밴드는 네이버 밴드인가요?
A. (건이 아빠) 네. 네이버 밴드입니다.


Q. (윤태환 학생) 하보드라는 말의 의미가 궁금한데 어떤 의미인가요?
A. (건이 아빠) 하보드는 ‘하남시에서 보드 타는 사람들’을 줄여서 만든 말입니다.


Q. (윤태환 학생) 건이는 이제 9살인데 삼촌들, 어른들하고 함께 활동하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A. 삼촌들이 잘해줘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어요.


Q. (윤태환 학생) 밴드에서 가장 잘해주시는 분은 어떤 분이세요?
A. 택이 삼촌이라고 있어요... 맛있는 것도 사주고, 초반에 제가 못할 때 기술들을 많이 알려줘서 좋았어요.


Q. (김정빈 학생) 그럼 그 삼촌이 지금 잘해요? 아니면 건이가 더 잘해요?
A. 제가 더 잘하죠 하하


Q. (윤태환 학생)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주로 혼자 연습한다고 들었어요. 혼자 연습하니까 어때요? 
A. (여럿이 타는 것보다) 좀 심심해요...그래도 혼자 타면 좋은 점은 친구들과 놀면서 타는 것보다 집중이 좀 더 잘 되죠.


Q. (김정빈 학생) 스케이트보드를 주로 타는 장소는 어디예요?
A. 여기 호수공원 하고 양평에 있는 시루자 파크에서 주로 많이 타고 있습니다.


Q. (김정빈 학생) 호수공원의 어떤 부분이 좋나요?
A. 일단 집이랑 가깝고, 시원해서 좋아요.


Q. (김나현 학생) 보드를 계속 타 보니까 어때요? 어떤 게 좋아요?
A. 막 재미있기도 하고, 무서운 것도 있는데 성공하면 기분이 좋아요


Q. (김나현 학생) 그럼 보드 탈 때 주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타요?
A. 음..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윤태환 학생) 아빠도 스케이트보드를 마흔이 넘어서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건이가 보기에는 건이랑 아빠 중에 누가 더 잘 타는 것 같아요?
A. 이것도 제가 좀 더 잘 타죠(하하)


Q. (윤태환 학생) 그럼 건이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스케이트 보드를 몇살 때부터 배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A. 초등학교 다닐 때 부터요.


Q. (김정빈 학생) 건이는 그럼 스케이트보드와 학교 공부 중에 어떤 게 더 좋아요?
A. 당연히 스케이트보드죠.


Q. (여선화 선생님)  학교 공부는 어려워요?
A. 조금..?


Q. (건이 아빠) 학교 공부 어려워? 2학년이?
A. 하하하


Q. (김나현 학생) 건이가 타는 스케이트보드는 어떤 거예요? 스케이트보드 좀 보여주세요. 건이 사진이 있네요~
A. (건이 아빠) 건이가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영상을 많이 찍는데, 음악을 넣을까 고민하다가 한번 만들어 보자 해서 스케이트 보이라는 음악을 만들었고 그래서 음원을 발표했거든요. 그래서 그 기념으로 제가 건이 모습이 담긴 스케이트보드를 제작해주었어요.


Q. (김정빈 학생) 사진은 누가 찍으신 거예요?
A. (건이 아빠) 사진은 스케이트보드 타는 친구들이랑 사진관 가서 같이 찍은 사진인데요. 단체 사진 중에 건이 사진만 빼서 제작했습니다.


Q. (여선화 학생) 건이는 건이만의 스케이트보드가 있는 거랑 없이 타는 거랑 어떻게 달라지는 거 같아요?
A. 이게 있으면 좀 더 제가 유명한 것 같아지고 친구들이 부러워해요.


Q. (김정빈 학생) 건이가 현재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스케이트보드가 국가대표가 있는 줄은 형도 지금 처음 알았거든요. 스케이트보드 국제 대회 같은 것이 있나요?
A. (건이 아빠) 스케이트보드 대회는 이번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서 내년에 황저우 아시안 게임에도 스케이트 대회가 있어서, 그 대회에 나갈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대회입니다..거기 워낙 잘 타는 형들이 많아서 될지 모르지만, 만약 된다면 국가대표가 되어서 황저우 아시아 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김정빈 학생) 건이가 9살인데 국가대표에 건이처럼 어린아이도 출전할 수 있어요? 
A. (건이 아빠) 네, 국가대표는 나이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고 도쿄 올림픽에서 우승한 일본의 니시야 모미지이라는 여자 선수도 13살에 금메달을 땄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윤태환 학생) 건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건이의 다음 코스가 궁금해지는데요. 국가대표를 만약 하게 되면 그다음엔 무엇을 할 계획이에요?
A. 올림픽 금메달! 이요


Q. (윤태환 학생) 그럼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전에 건이의 원래 꿈은 무엇이었어요?
A. 엄청 많았는데, 엄청 유명한 회사의 사장님도 있었고 재판사도 있었고, 경찰관도 있었고 엄청 많았어요


Q. (김나현 학생) 이제 조금 다른 이야기를 꺼내 볼게요. 건이의 이력이 정말 화려해요. 스케이트보드만 잘 타는 줄 알았는데, 음원 작사도 직접 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만들게 된 거예요? 평소에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걸까요?
A. (건이 아빠) 만들게 된 계기는 건이가 스케이트를 타다 보니 건이 또래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같이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느 날 저녁 식사를 하며 고등랩퍼를 보다가 '우리도 한번 노래를 만들어서 영상을 제작해보자' 라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농담으로 된 이야기가 진지하게 음원으로 제작하게 되었어요.


Q. (여선화 학생) 건이 랩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A. (랩 하는 中)
알리 킥플립 내 실력은 메이저
계속해서 이 거리를 달려
작년에난 TV에서 윤도현 아저씨와 
헨리형이 보드 타는 것을 봤지
uh 그때 완전 꽂혔지
1년동안 보드에만  매달렸지
엄마아빠 공부는 잘 못하지만
이건 진짜 잘할자신 있어요 real
시루자파크 작년부터 다녔지
1년만에 남들보다 훨씬 빨리 늘었지
360도 턴 자신있는 skill
사람들은 우와하면서 박수를 치지
워우 모두 나를 바라봐요
워우 나는 점점 잘나가요
워우 위로 위로 올라가요
호우 Check this my style


Q. (김정빈 학생) 건이가 랩을 하니까 눈빛이 바뀌네요. 이제 거의 마무리할 차례인데요. 건이가 평소 미사호수공원에서 연습할 때 아쉬웠던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A. 아쉬운 점은 기물이 없어서 아쉽고, 바라는 점은 기물이 생기면 좋겠어요.
A. (건이 아빠) 스케이트를 타려면은 점프도 해야 하고, 그런 기물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기물이 없으니까, 그래서 하남시에도 스케이트보드 파크들이 많이 생겨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아이들도 많아졌으면 좋겠고, 파크들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Q. (윤태환 학생) 건이가 보기에 만약 미사호수공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건이가 있을 수 있을까요?
A. 음.. 요만큼은 없었을꺼 같아요


Q. (윤태환 학생) 그런 의미에서 미사호수공원은 건이에게 OOO이다. 라고 한다면 무엇일까요? 이유도 알려주세요.
A. 미사호수공원은 나만의 아지트다. 거의 집에서 가깝고 오고 싶을 때 계속 올 수 있고, 마음대로 올 수 있어서요.


Q. (김정빈 학생) 마지막까지 당차고 조리있게 답변해 줘서 고마워요. 건이처럼 이렇게 어린 친구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이 많이 되었구요.
여기에 있는 형들과 누나도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 고마워요.

 


출처 : 하남경제신문(http://www.hakyungnews.co.kr)

 

http://www.hakyun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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