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소년수련관] Values of Hanam, 반려동물편-하남시환경교육센터 서정화 센터장
2023-02-28 조회수 138

 

서정화 센터장 "하남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 동물들을 많이 알리고 가치를 찾아낸다면 공존의 인식들은 더 커질 수 있어요."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숨겨진 하남의 가치를 발굴하는 가치있는 프로젝트로 2022년 「Values of Hanam」의 세 번째 시리즈를 진행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마을을 이루는 또 다른 주인공, 나의 이웃 그리고 가족"인 반려동물(Pet-mily)을 주제로 하남시를 이루는 이웃이자 가족인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연을 소개한다.
인터뷰 전문과 사진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https://www.facebook.com/valuesofhanam/

 

안녕하세요. 하남시환경교육센터 센터장, 서정화입니다.

Q. 김정현: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거나 투기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뉴스들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우리 하남시민들은 하남시의 환경과 자연을 생태 동물들과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남시라는 마을을 나누는 이웃으로서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해 저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서정화: 하남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깨끗한 자연이에요.
검단산이 있고, 한강이 흐르고, 당정 뜰이 있고. 이런 좋은 자연을 우리는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많은 청소년 또는 시민들에게 홍보해서 교육이 이루어지면 ‘이걸 지켜야겠다’(라는 의식이 생기고) 그래서 오염을 막고 동물이 살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해 줘서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거죠.
파괴되는 부분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하남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 동물들을 많이 알리고 가치를 찾아내서, 많은 사람한테 교육을 통해 여기가 정말 보호해야 할 곳이고, 하남은 자연이 좋은 환경이 좋은 도시다 하는 인식들이 생기면은 이런 문제들이 없어질 것 같아요.

[미사조정경기장 인공새집 관찰 중 인터뷰]

Q. 윤형준: 새집(인공새집)을 분양하셨다고 했는데, 전세보증금이나 월세는 얼마나 돼요?
A. 서정화: 무상이에요. 새들이 우리한테 생명이라는 소중함을 보여주고, 알려주고 자연을 느낄 수 있게끔 보여주고 그랬기 때문에 무상으로 분양했어요.

Q. 김인서: 근데, 인공새집은 사실 인간이 만들어 준 거잖아요. 왜 새들이 들어와서 사는 거예요?
A. 서정화: 하남에 미사 강변 아파트가 5~6년 전부터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는 어떤 공간이었을 거 같아요?
새도 살고 있고 다양한 동물과 생물이 살았던 곳이었죠(물론 사람도 살았지만요)...
미사 강변 아파트가 이렇게 들어온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이전에는) 많은 새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들(새들)의 서식지를 인간이 뺏은 거에요. 그러면 새들도 살아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들을 위해서 인공새집을 달아주는 거에요. 인공새집은 모든 새들이 이용하진 않아요. 인공새집을 이용하는 새들이 정해져 있어요. 구멍에서 번식하는 새들만 이용할 수 있는 거죠. 조정경기장에서는 10종 정도만 이용하며 번식하는 거에요.
인공새집은 나무 상자에 구멍이 뚫려있어요.
구멍 속에서 번식하는 새들만 이용하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박새, 쇠박새, 솔부엉이, 파랑새.
구멍 속에서 번식하는 새들을 위해서 인공새집을 만들어줄 수 있는 거고 구멍 속에서 번식하지 않은 꾀꼬리라던가 이런 새들은 인간이 만들어줄 수 없어요. 본인 스스로 각각의 취향이 있어서 그들이 원하는 둥지를 직접 만들어서 번식하는 거죠. 사람이 만들어줄 수 있는 거는 인공 새집인데 인공 새집은 구멍 속에서 번식하는 새들이 이용 가능한 거에요.

Q. 윤형준: 그러면 만약 새들이 번식하고 정착할 수 있는 인공 새집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거 같나요?
A. 서정화: 인공새집을 안 달아주면, 다른 데 가서 살겠죠? 구멍이 많은 환경을 찾아가겠죠. 찾아갔는데, 없어. 그러면 우리나라는 떠나서 다른 나라고 가버리는 거죠. 그럼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새들과 많은 새들이 없을 수 있는 부분인 거예요.
피라미드 먹이사슬 있잖아요? 그런 균형이, 생명들이 동식물들이 있어야 훌륭한 숲이 되는 거고, 다양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거에요.

Q. 하동훈: 여기 인공새집을 만들어준 새 중에 특히 더 인공새집을 좋아하는 새들이 있을까요?
A. 서정화: 미사리 조정경기장 경정 공원에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데 여기에만 있는 특이한 부분이 있어요.
인공 새집이 제주도에도 있고, 국립공원, 지방에도 다 있는데 구멍 크기가 3cm 밖에 없어요.
3cm 구멍만 만들어주면 작은 새들만 들어가겠죠. 하지만, 구멍을 5cm, 7cm, 9cm 크게 하면 큰 새들이 들어가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여기밖에 안 되어 있어요.
국립공원을 포함해서 생태 공원이라던가 이런 곳에 3cm(인공 새집은) 박새, 쇠박새, 참새밖에 이용 못하는데 여기는 구멍 크기를 다양하게 했더니 솔부엉이라는 야행성 맹금류도 살고, 파랑새라는 것도 살고, 소쩍새도 살고, 원앙도 살고, 찌르레기도 확인됐고, 박새, 쇠박새, 참새 이런 다양한 새들이 살게 되었어요. 다른 곳에 비해서 다양성이 높은 거죠.
이건 구멍 크기가 작아요. 3cm에요. 참새, 박새, 쇠박새(가 사용하는 인공새집이죠).
이렇게 달아주면 새들이 둥지 재료를 물고 들어가서 둥지를 만들어요. 이렇게 열면 둥지가 있는 거에요. 이끼, 실처럼 보이는 건 고라니 털이에요. 새가 하나씩 하나씩 물어다가 만든 거죠.
고라니 털과 이끼로 둥지를 만드는 새가 어떤 새냐면 박새, 쇠박새.
이렇게 달아놓으면 박새가 바깥에서 이끼와 고라니 털을 물어다가 둥지를 만들어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거죠.
이건 참새 둥지에요. 좀 전에 봤던 둥지와 다르게 생겼죠?
지푸라기와 나뭇가지, 넝쿨 식물을 물어다가 둥지를 만드는 거에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기 새끼를 안전하게 낳아서 품어서 키우기 위해 둥지 재료를 훌륭하게 가져오는 거예요.

[하남시 환경교육센터 내 인터뷰]

Q. 엄태은: 먼저, 현재 하남시 환경교육센터 센터장님을 맡고 계시잖아요. 환경교육센터는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A. 서정화: 저희 하남시 환경교육센터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환경을 위해 환경 교육 제공하고자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생태 환경 교육을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시민 또는 청소년, 유아, 시민, 실버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분들을 위한 환경 교육을 하고 있어요.

Q. 김민찬: 환경교육이라고 하면 솔직히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전부거든요. 여기에서 진행되는 환경교육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 교육과는 어떤게 다를까요?
A. 서정화: 센터에서는 아무래도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다 보니까, 하남시 다양한 단체라던가 기관들을 네트워크로 구성해 하남에 맞는 생태 또는 기후 위기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주로 환경교육을 하는데 학교 교육의 연장 선상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온 지구가 기후 위기 시대이잖아요. 탄소 중립. 이런 2050 (탄소중립 목표)처럼 국가에서도 그런 정책을 갖고 탄소를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활동도 하고, 프로그램도 하고 홍보도 하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환경 교육하고 있죠.
센터에서는 그걸 포함해서 하남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을 위한 서식지를 보호하고, 서식지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통해서 서식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학교 교육과 센터의 교육이 아주 다르진 않아요. 지금은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보다 좀 더 포괄적으로 환경 교육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Q. 김정현: 제가 여기 오기 전 센터장님께서 기고하신 기사를 봤거든요. 1999년부터 미사조정경기장에서 새를 관찰해 오셨다는 내용을 읽었는데요. 원래부터 환경교육에 관심이 있으셨는지, 아니시면 새를 통해서 중요성을 인식하시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서정화: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정현 친구보다 어릴 때부터 새에 관심이 많았어요.
새를 쭉 보고 관찰하면서 새의 소중함을 느꼈고, 새에 대한 것들을 많이 좋아하고 많이 쫓아다니고 관찰하고 이런 것들이 긴 시간 오다 보니까, 새를 통한 환경교육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생겼어요.
그리고 아까 우리가 미사리조정경기장에 가서 인공새집도 봤고, 꾀꼬리도 봤고, 솔부엉이 이런 것들도 봤는데 99년도에 EBS 방송국에서 99 미사리 뻐꾸기라는 프로그램을 현장 자문해 달라고 요청이 있었어요. 그래서 99년도에 미사리조정경기장이 인연이 되어서 지금까지 미사리조정경기장의 새를 보호하고 인공새집을 갈아주고, 새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또는 잡지나 신문에 기고도 하고 방송에 출연해서 소중한 새들에 관해 설명도 하고, 생태를 교육도 하고 이렇게 해왔던 거 같아요.

Q. 김민찬: 아직 1년이 채 안 되었지만, 센터장님 보시기에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었던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서정화: 음... 센터가 만들어지기 전과 후를 얘기하자면 센터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일방적인 선생님 중심의 생태 교육과 대상이 제한적이었다면 센터에 와서는 굉장히 다양한 청소년 학교 교육도 하고, 시민교육도 하고, 유아교육도 하고,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교육도 하고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많은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른 점이었고 좀 더 센터 중심의 체계적인 지속 가능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긴 것 같아요.
사실 1년이란 시간이 아주 짧게 지나가요. 그래서 많은 사업, 많은 일을 해왔었지만, 아직 부족해요.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 대상으로 환경 교육, 학교 교육을 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김정현: 여기 보시면 새, 식생, 곤충, 양서류, 포유류 이렇게 환경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을 모아봤는데요. 대표님께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서정화: 여기에는 우리 하남에 사는 동식물들이 다 모여져 있어요. 새 중심으로 얘기하자면, 부리가 빨간 꾀꼬리라는 새가 있어요. 이 새는 멸종위기종 1급이라고 해서 굉장히 보호하고 있는 새고 여기 보시면은 흰꼬리수리라는 이 새도 굉장히 귀한 새예요. 여기에서는 흰꼬리수리와 혹고니가 굉장히 귀한 새고 곤충에서는 꼬리명주나비라고 있는데, 꼬리명주나비가 당정 뜰에 굉장히 많아요.
당정 뜰에 많은 이유는 꼬리명주나비의 먹이 식물인 쥐방울덩굴이라는 식물이 당정 뜰에 많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꼬리명주나비가 찾아와서 알을 낳고 알이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가 번데기, 성충이 돼서 당정 뜰의 곤충을 대표하는 곤충이 된거예요.
여기 양서류에 맹꽁이도 있고요. 하남에는 맹꽁이가 다른 지역 어디보다도 굉장히 많이 서식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비가 많이 올 때, 우리가 귀 기울여서 들어보면은 맹꽁이 소리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을 수 있을 거예요. 맹꽁이도 양서류 중에 멸종위기종 법정 보호종이에요. 그래서 멸종위기종 2급이고, 고라니도 한강 변에 산책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많이 서식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요. 하남이 다른 지역보다 생태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어요. 청정 지역으로. 여기 한강 물이 흐르는데 여기가 상수 보호 구역이다 보니까 다른 지역 어디보다도 물이 맑게 흐르고 이런 환경 속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동물들이 살아가는 곳이에요.
하남이 굉장히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도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Q. 김민찬: 여기 교육센터에 와보니까 분위기도 편안하고, 앞으로 또 오고 싶어지는데요. 환경교육센터가 세워진 지 곧 1주년이 되는데,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듣고 싶어요.
A. 서정화: 센터에서는 기후위기에 관련된 교육부터 다양한 생물들을 보존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작업들을 해요.
당정 뜰에서도 곤충과 다양한 생명체들이 있고, 겨울이 되면은 한강 변에 흰꼬리수리, 참수리 이런 다양한 생물들이 와서 살아가요. 이런 다양한 생물들이 얼마나 있고 얼마나 많은 종이 있는지 또는 개체수가 얼마나 많은지 이런 것도 서식지 보호와 마찬가지로 모니터링을 통해서 이를 파악해서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검토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탄소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해요. 생물이 살고 있는 서식지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많은 사람에게 ‘보호해야 한다’고 알리고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를 절감시킬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학교 교육에 센터가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학교 교육으로 기후위기에 관한 교육이라던가, 생태 관련 교육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지속해서 계획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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