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6238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을 청소년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 청소년이 하고 싶은 활동을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김어진(사진) 하남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관장의 말이다.
현재 연임에 성공한 김 관장은 2019년 청소년준비기획단 활동부터 시작해 청소년수련관 별칭 공모전에서 '예스(YES:Youth Ever Space)'라는 이름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받으며, 공식 별칭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 행정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보니, 청소년이 작성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개선되고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홍보가 이뤄진다면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 관장은 공약사업은 아니지만, 청소년이 직접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예산과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는 '청소년 상상하남'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실현하는 경험을 쌓는다면 진로를 결정하거나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소년의 참여권 보장과 청소년 복지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당위성도 강조했다.
김 관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소년수련관의 존재와 필요성을 깨닫지 못했지만 청소년준비기획단부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관장까지 맡아 활동하고 참여하다 보니 그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저처럼 기회가 없거나, 대외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청소년은 그저 학교 교육만 받으며 다양한 경험들을 체험하지 못하고 성인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청소년 참여권 보장과 청소년복지 정책 추진은 일관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하남시도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청소년의회,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많은 김상호 하남시장에게 소통과 참여권 보장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관장은 “항상 청소년을 한 민주시민으로 생각해 귀 기울여 주시고, 함께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장님께서는 항상 청소년과 소통하고 청소년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함께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청소년과 소통해주시고, 세대 간 연대를 위해 청소년에게 더 많은 참여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 관장은 끝으로 “하남시 청소년 정책은 걸음마 단계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청소년 정책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특히 잠깐 주목되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시대에 발맞춰 정책을 보완해 더욱 긍정적인 청소년 정책들이 생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남=글·사진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