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소년수련관] Values of Hanam, 장소편(나누미카페) - 양성준, 임수연 바리스타 인터뷰
2022-03-31 조회수 319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숨겨진 하남의 가치를 발굴하는 가치있는 프로젝트로 2021년 「Values of Hanam」의 두 번째 시리즈를 진행했다. 일상적이며 친숙한 공간으로 경험과 애착 등의 가치가 녹아든 개념인 "장소[Place, 場所]"를 인터뷰 주제로 설정했으며, 하남 시민이 사랑한 6개의 장소를 각자의 경험 및 추억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Q(윤태환 학생). 안녕하세요. 저희는 하남시청소년수련관에서 인터뷰 관련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렇게 두 분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쁘고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양성준). 네 저는 양성준이고, 현재 바리스타를 하고 있고, 경력은 1년 정도 됩니다.
A(임수연). 저는 하남시장애인복지관 나누미카페에서 일하게 된 바리스타 임수연이고요.  저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고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서예원 학생). 저희도 인터뷰를 같이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여기 나누미 카페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A(양성준). 네 저희 나누미카페는 하남시 장애인 복지관 안에 있는 중증장애인 채용카페입니다.  현재 2명의 바리스타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Q.(구본우 학생). 카페 이름을 ‘나누미’라고 지은 이유가 있을까요?
A(임수연). 즐거움을 나누고, 커피를 나누고 또 일자리도 나누는..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입니다.


Q(서예원 학생). 그러면 나누미 카페가 다른 카페보다 더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A(양성준). 네, 저희 카페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커피 맛이 좋습니다. 저희 커피는 공정 무역 원두를 쓰고 있고 원산지는 코스타리카(따라쥬) 60%, 콜롬비아(수프리모) 40%로 블렌딩 되어 있습니다. 
또, 두 번째는 착한 소비입니다. 주문하신 커피는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에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쾌적한 환경입니다. 저희 카페는 넓고 쾌적하면서 온전하게 커피 맛을 느낄 수 있고,  또 저희 카페 앞에는 공원이 있습니다. 그 공원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서예원 학생). 어떤 계기로 이 곳에서 일을 하시게 되었어요?
A(양성준). 저는 복지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하남시 복지 일자리로 면접을 봐서 나누미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A(임수연). 저는 이마트를 다니다가, 채용 공고가 떠서 복지관 선생님께 (도움을 얻어) 채용이 되었고요. 바리스타가 꿈이기 때문에 바리스타를 배워보고 싶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Q(윤태환 학생). 이곳 나누미카페는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하세요?
A(임수연).  저희 카페는 여기(하남시장애인복지관) 이용하시는 장애인분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 멀리서도 소문을 듣고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Q(윤태환 학생). 그런 분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을까요?
A(임수연). 저는 어르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먹거리를 주시고, 저를 친손녀처럼 대해주시기 때문입니다.
A(양성준). 저도 할아버지하고 할머니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여선화 선생님).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 오시면 어떻게 대해주세요?
A(임수연). 즐거운 분위기로 친손녀처럼 해드리고, 반겨드립니다.
A(양성준). 저도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매번 오셔서 주문도 하시고 커피도 드리면서, 많이 친하게 된 것 같습니다.


Q(윤태환 학생). 이야기를 들어보니, 두 분 다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들이 있을까요?
A(임수연).  어르신들께 예의있고 친절하고요. 휠체어로 거동이 불편하실 때 제가 (음료를) 직접 가져다 드려서 웃음을 나누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A(양성준).  저도 할아버지들께 음료를 만들어서 드릴 때 만족하시는 모습이 기분이 좋습니다.


Q(서예원 학생). 여기 카페 메뉴가 참 다양한데요. 모든 메뉴를 만드시려면 힘들지 않으세요?
A(양성준). 처음에는 만들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 조금씩 노력을 하면서 만들다보니 정말 웬만한 것들은 다 만들 수 있습니다.
A(임수연). 저는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Q(여선화 선생님). 왜 안힘드신거 같으세요? 메뉴가 많은데?
A(임수연). (음료를 만드는 일이) 즐겁기 때문에 힘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Q(서예원 학생). 가장 자신있는 메뉴는 어떤 것일까요? 잘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A(양성준).  저는 카푸치노를 잘 만듭니다. 카푸치노는 우유 양이 많기 때문에 스팀을 좀 많이 해서 만들어야 카푸치노의 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A(임수연). 저는 모든 메뉴에 자신이 있습니다! 


Q(서예원 학생). 그 중에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A(임수연).  추천할꺼는 자두에이드에요. 그걸 잘 만드는 방법은 특급 비밀입니다. 하하하. 자두에이드도, 다른메뉴들도 (만들 때) 침착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침착해야지 흥분하면 데일 수도 있고 자두에이드는 데이진 않지만 흘릴 수도 있고, 쏟을 수도 있고 다치기 때문입니다.


Q.(구본우 학생). 임수연님께서는 나누미카페 전에 편의점에서도 일을 하셨잖아요. 어느 곳이 더 일하실 때 즐거우셨어요?
A(임수연). 저는 편의점도 좋았지만, 꿈이 바리스타이기 때문에 바리스타가 적성에 맞고 그래서 카페가 더 재미있습니다.


Q.(구본우 학생). 그런데 나누미 카페에서 나오는 수익은 어떻게 사용되나요?
A(양성준). 수익은 저희 나누미카페의 운영으로도 쓰이고, 장애인 채용에도 도움이 되도록 쓰이고 있습니다.

 

Q(서예원 학생). 나누미 카페는 두 분에게 어떤 의미세요?
A(임수연). 저는 따뜻한 가족 같은 곳입니다. 따뜻하고 온기있고, 쾌적한 곳이에요. 직원 분들께서 잘해주시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A(양성준). 저는 나누미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서예원 학생). 나누미 카페에서 일하기를 잘했다라고 생각하신 때는 언제인가요?
A(임수연). 저는 일할 때 손님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맛있다고 해주실 때랑 제가 스팀을 잘할 때 (일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A(양성준). 저는 사람들이 음료를 먹고 맛있다고 표현해 주실 때가 가장 기쁘고, 뿌듯할 때입니다.


Q(윤태환 학생). 나누미 카페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했으면 좋으시겠어요?
A(양성준). 장애인 친구들이 나누미카페에 와서 많이 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누미 카페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Q.(구본우 학생). 나누미 카페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해주세요.
A(임수연). 저희 바리스타를 응원해주시고, 나누미카페의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A(양성준). 저도 임수연님과 같은 말이지만, 나누미 카페에 와서 많은 홍보도 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커피도 드시고 많은 이야기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임수연). 매출 좀 올려주세요 하하하


Q(서예원 학생).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누미 카페는 나에게 OOO이다.’라고 한 마디로 표현하신다면....?
A(임수연). 저는 따뜻한 마음, 따뜻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A(양성준). 저는 나눔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나누미 카페에서 장애인들의 나눔으로 모든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하남경제신문(http://www.hakyung.co.kr)

http://www.hakyu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