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이제 막 대학생' 배은진 하남시청소년수련관장
2022-03-25 조회수 281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타 지역 청소년수련관들과 다르다. 청소년을 위한 교육 및 청소년활동 지원 등 청소년수련관의 기본적인 운영 방향에 있어서는 거의 비슷하지만 청소년수련관을 이끌어가는 수장이 바로 청소년이라는 것에서 특별하다.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은 하남시 청소년들의 의견이 청소년수련관 운영 및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이 직접 운영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청소년관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의 수장은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배은진(20) 학생이다. 그는 지난 1월26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청소년관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77.42%(선거인단 120여 명)의 투표율 가운데 92.71%의 높은 찬성표를 받아 제3대 청소년관장으로 당선됐다.

그의 임기는 2023년 1월31일까지로, 이 기간 학업과 관장직을 병행해야 한다.

단독 출마해 3대 청소년관장 당선
리더십·의사소통 능력 향상 도와
호기심 자극하는 활동 적극 추진

 


그는 "이제 막 대학생이 되다 보니 아직 학업과 청소년관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과제나 시험 기간에는 조금 힘들 것 같기도 하지만 시간 배분만 잘하면 학업과 청소년관장 역할 어느 하나에도 치우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임기 동안 더 많은 청소년이 보다 쉽게 청소년수련관에 접근하며 청소년들의 역량이 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본인에게 있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리더십과 의사소통 능력"이라며 "이를 키우려면 학교에서 강의식으로 리더십 교육, 의사소통 교육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별로 있는 청소년 참여 활동(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의회, 청소년참여위원회, 동아리활동 등)을 소개해주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또래와의 만남을 장려해줌으로써 리더십, 의사소통 능력 등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남시 청소년들의 의견이 적극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소통 방식의 설문조사를 도입하고, 방학을 이용해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스포츠 프로그램 개설, 자판기 설치, 분기별 1회 영화 상영제 등 공약사업 외에 그동안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운영돼 오던 정책 사업들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3대 청소년관장에 도전하며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을 우리들의 집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며 "그래서 임기 동안 더 많은 청소년에게 하남시청소년수련관을 알리고, 청소년 참여 활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경인일보 : [사람사는 이야기] '이제 막 대학생' 배은진 하남시청소년수련관장 (kyeongin.com)